● 애니콜 '캠코더폰'편최근 속편 개봉으로 세계 영화계를 강타하고 있는 '매트릭스' 열풍은 CF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전자 애니콜의 새 CF '캠코더폰'편은 줄거리나 분위기, 음악까지 모두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킨다.
여전사가 되어 영화 '매트릭스' 속으로 들어간 이나영.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격투가 시작되자 이나영은 결투 장면을 캠코더폰으로 촬영하기 시작한다.
이나영이 자신이 촬영한 장면을 동영상 메일을 통해 "바로 찍어서 날린다"라는 멘트와 함께 차태현에게 보내자, 차태현이 "바로 받는다"라는 멘트로 화답하며 동양상 메일로 들어온 격투 장면을 캠코더폰으로 보는 것이 CF의 줄거리.
모델들의 의상이나 음악 분위기, 스토리, 영상기법까지 모두 영화 '매트릭스'를 쏙 빼닮은 이 CF는 실제로 매트릭스 2 공동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워너브러더스와의 협의 아래 제작된 CF.
특히 여전사로 변신한 이나영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뛰었던 경험을 살려 실감나는 액션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CF 촬영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이뤄졌다.
● 우림건설 '사막의 범선'편
요즘 TV에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CF가 선보이는 부문이 있다면 바로 건설 부문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 건설업 진출 21년을 맞은 우림건설이 최곤 CF '사막의 범선'편을 선보였다.
CF는 거친 파도를 뚫고 가는 웅장한 범선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배 위에는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키를 잡고 있다.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바다가 아닌 광활한 사막이 나타난다. 배가 사막을 헤쳐나가자 지나가는 자리마다 사막이 거대한 도시와 푸른 자연으로 바뀐다. '아름다운 꿈을 현실로'라는 기업 슬로건으로 CF는 막을 내린다.
기획사측은 "메마른 사막을 푸른 자연으로 뒤바꿀 만큼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우림건설의 개척자적 이미지를 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촬영은 호주 시드니에서 이뤄졌고, 바다가 사막으로 뒤바뀌는 장면 등에서 고도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동원됐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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