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들의 주가가 대작 영화들의 흥행 기대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최근 급상승세를 탄 영화주는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인 스타맥스. 이 업체는 미국의 AOL타임워너사에서 제작한 '매트릭스2'의 DVD타이틀 및 홈비디오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에서 개봉된 매트릭스2는 5일동안 총 1억3,570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사상 최대 주말 흥행 수익을 기록한 대작이다.
이 같은 미국 흥행 기록에 힘입어 스타맥스도 외국인이 160만주 이상을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유입되며 3월 19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350원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는 주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69억원의 매출과 1억3,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도 괜찮은 편이다.
CJ엔터테인먼트도 투자와 배급을 맡은 국내 영화 '살인의 추억' 덕분에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살인의 추억은 지난 주말 관객동원수가 340만명을 돌파해 흥행 1위를 기록중이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최근 영화주의 상승은 6월 둘째주부터 여름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계절적 요인과 흥행 대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영화주들은 개봉전 주가가 크게 오르고 개봉후에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특징에 유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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