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가 21일 전체 4라운드 중 1라운드를 마감한다. 성남과 대전이 승점 20고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전북 수원 안양 울산 등도 승점 1, 2점차로 추격, 매 경기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토종과 브라질파로 갈린 득점왕 경쟁도 점입가경이다.김도훈 마그노 우성용의 득점경쟁
포항과의 원정경기에 나서는 전북이 득점 공동1위(7골)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용병 마그노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마그노는 2경기 연속 2골로 동료 에드밀손(5골4도움)과 함께 전북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둘은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지난 3경기 6골 중 5골을 합작해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꺾다리' 우성용(6골)을 창으로 내세운다. 최용수 이동국과 함께 코엘류호 원톱후보인 우성용은 전북을 꺾고 팀 부활과 함께 한일전(31일) 주전 선발 등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는 각오다.
지난 주 전남에 일격을 당한 성남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 반전을 노린다. 2경기 무득점에 그친 김도훈은 득점포를 다시 가동, 결장하는 샤샤, 신태용의 공백을 메우며 득점경쟁에서 다시 한발 앞서 나간다는 각오다.
하위권팀들의 반격
트르판 감독의 퇴진 이후 하재훈 수석코치 체제로 나선 부천과 1승에 머문 대구가 각각 전남, 대전을 홈으로 불러 반격을 노린다. 하위권 팀들이 전력을 추스려 반격하고 중하위권의 광주 부산 포항이 가세한다면 K리그는 다시 300만 관중 시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록 경신여부도 볼만하다. 신태용의 60골―60도움(―1도움)과 샤샤(이상 성남)의 외국인 첫 100골(―1골) 등 미뤄졌던 개인 기록이 모두 2라운드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몰아치기에 능한 샤샤가 올시즌 김현석의 최다골(110골)을 넘어설지도 관심거리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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