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총련계 기업체 6곳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장비와 원자재를 조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 공안당국과 통관 당국이 작성한 리스트를 인용해 북한이 1990년대 후반 이들 기업에 전자저울, 직·교류 병용 펄스 TIG 용접용 전극봉 및 용접기 본체, 진공 동결 건조기, 스테인리스강(鋼), 주파수 분석장치, 수은, 직류 안정화 전원 장치 등을 발주해 일부는 수출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진공 동결 건조기의 경우 생물무기 제조·보관 및 탄두 충전에 전용될 우려가 있어 수출 규제 대상이다. 이 신문은 "북한의 발주를 받은 기업은 모두 조총련이나 총련의 관계 단체·기업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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