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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어, 우리동네선 카드혜택 더 풍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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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어, 우리동네선 카드혜택 더 풍성하네"

입력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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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백화점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카드 회원들에게 고급 가전제품 할인행사를 안내하는 홍보물을 발송한다' '놀이공원에 입장한 모든 카드 회원들에게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카드사들의 이색 마케팅이 점입가경이다. 수익력 증강을 위해 고객 위치 정보를 활용한 정교한 고객관리 마케팅도 등장했고, 자사 카드로 돈을 내고 놀이공원에 입장한 회원만을 상대로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한마디로 카드사에 도움이 되는 회원을 골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카드사들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비씨카드는 최근 고객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지리적 고객관리시스템(gCRM)'을 선보였다. 회원 및 가맹점의 주소 자료를 지도상에서 좌표화해 연체율, 카드 사용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

사진1은 gCRM시스템을 통해 한국은행 주변의 비씨카드 가맹점 중 최근 6개월간 매출이 일정금액 이상인 가맹점을 실제 지도상에 표시한 것. 매출이 많은 가맹점이 주변보다 색이 짙게 표시돼 카드 회원들의 사용장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충남지역 가맹점' '춘천 지역 회원' 등 행정 단위 위주의 단순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가락시장 반경 1㎞ 이내 가맹점', '관악구내 빌라 거주 회원' 등 더욱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비씨카드의 설명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gCRM시스템을 이용하면 신규회원 유치시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민의 이용액을 분석해 적절한 이용한도를 부여, 고객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특정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회원들의 동네를 별도로 추출해 백화점과 공동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불황기 마케팅 전략으로 '여심(女心) 잡기'를 선택했다. 소비주체로서 위상이 높아진 '여왕'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의류, 문화, 미용 이벤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31일까지 여성전용카드인 이퀸즈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청담동 라트 어린이극장에서 공영되는 영어연극 '이상한 수프'와 23, 24일 과천 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동물원 콘서트 '미술관 옆 동물원' 입장권을 10∼20%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베이커리 카페 시나본코리아 전 매장 10% 할인,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헤어숍 장피엘 헤어커뮤니티 20% 할인,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 5% 할인 및 15만원 상당 부케 무료 제공 행사를 펼친다.

외환카드는 31일까지 휴대폰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3·3·3이벤트'를 실시한다. 요금 3,000원 할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예스 포인트 3,000점 적립, 추첨으로 30만원 제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벤트 참여는 외환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m)와 각 이동통신사에서 할 수 있다.

생맥주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열린다. 비씨카드는 26일부터 6월30일까지 롯데월드에 입장한 비씨카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생맥주 무제한 제공과 놀이기구 무료 탑승 기회를 준다. 그 동안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놀이공원 행사가 무료입장 위주였다면, 이번 행사는 입장요금은 고객이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롯데카드는 골프 레슨비 지원 서비스를 펼친다. 12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아멕스 골드·그린 카드로 결제할 경우 총 32만원의 레슨비 중 10만원을 롯데카드가 지원해주는 행사다. 골프 레슨은 경기 양지에 있는 아시아나 파3 골프클럽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리며, 프로 동반 라운딩과 중식 및 골프교재 제공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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