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이 자택 수돗물의 상태에 대해 검사를 요청하면 시가 수질점검 등을 해주는 '수돗물 품질관리제'를 이 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수돗물 품질관리제는 기존에 실시중인 수도꼭지 수질인증제를 시행상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 발전시킨 제도다.이용 희망 가정이나 학교 등은 전화(국번없이 121)나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water.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수질검사 항목을 현재 잔류염소와 탁도, 일반세균 등 6개에다 철 구리 아연 망간 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등을 포함, 12개 항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돗물 품질관리제를 통해 아파트 등 저수조 사용시설과 학교, 공원 등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수질검사와 병행해 옥내 배관과 저수조 상태 등에 대한 종합진단표를 작성, 교부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가 2002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16만4,000여건의 수도꼭지 수질인증제 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적합 수도꼭지 450곳 가운데 93.1%가 저수조 설치 건물인데다 검사 실적에 치중, 고객서비스 만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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