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가 예정대로 19∼22일 평양에서 개최된다.남북은 이번 경추위에서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개성공단 착공식, 금강산 관광사업 등 3대 경협 현안과 대북 쌀 지원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북측 지역 현장조사, 금강산댐 관련 실무접촉, 전력 및 해운협력사업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북한이 이번 회의에 응해온 이유는 남측으로부터의 쌀 지원 가능성과, 핵 문제로 인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남북대화 채널을 유지할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관 변화를 포함한 남측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미국의 향후 정책방향도 파악하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전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남북간 경제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일부 현안에서는 합의 도출 노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회담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방북할 예정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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