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2003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이 25일 저녁 6시부터 1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1990년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은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을 통해 그 동안 약 200억원의 성금이 모여 5,000여 명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다.올 해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은 '우리, 나을 수 있어요'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스태프가 총동원돼 제작하며 94년부터 MC를 맡아온 탤런트 김희애와 이경규, 김용만, 박수홍, 윤정수 등 '일요일 일요일 밤에' MC들이 진행한다. 올해도 백혈병·소아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 각계의 관심을 호소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진다. 김건모와 차태현은 자선모금을 위한 '사랑의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현장에 모인 관객에 비례해 후원사로부터 성금을 받는다. 디자이너 이창하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후원을 받아 서울대학병원 근처의 '우체국 사랑의 집'을 환자 가족을 위한 '새생명 1호 쉼터'로 개조한다. 지금까지 장기 입원하는 어린이 환자의 가족은 병원 대기실이나 여관에서 장기 투숙해야 했던 실정. 이제 환자 가족들은 쉼터에서 편안히 지내며 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
이날 올림픽 공원 88잔디마당에서는 김제동의 사회로 마술사 이은결과 별, 심태윤, 김재덕 등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연날리기대회가 열려 어린이 환자들의 완치를 기원하고 차태현과 윤정수는 서울대 병원 어린이병원 내의 병원학교를 방문, 일일교사로 활약한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