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사투리 표현 어색한국일보를 애독하고 있는 충북 출신 대학생이다. 14일자 기획면 '증평군 승격과 증평 잃은 괴산'을 잘 읽었다. 우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의 현안을 발굴, 공론화를 시켜보려는 기획 의도가 좋았다. 그러나 기사 중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증평이면 충청북도인데 충북 사람들은 보통 '∼했지유, ∼그랬어유'라는 사투리 어미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따옴표로 인용한 주민과의 대화 부분은 어색하다. 둘째 기사 중 국회의원 관련 부분이 여러 번 나오는데 주민들의 말을 인용하여 지역 의원을 간접적으로 띄워주거나 비난하는 것도 잘못됐다. 기사에서 지적한 사전선거운동처럼 이 역시 또 하나의 '사전 선거운동'이 아닌가 의심된다. 의원을 거명할 경우 이는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했어야 했다. 셋째, 단순히 이 사안을 한 번 지적하거나 두 군의 대립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있어야 했다.
/tackyuni·독자광장
안이한 유물관리 개탄
17일자 1면에서 국립 공주박물관에서 국보급 금동보살상 등 4점이 도난을 당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명색이 국립박물관에서 그것도 당직자가 있는 상황에서 국보급 유물이 도난 당하다니. 국보급 유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시실에 폐쇄회로 TV조차 설치하지 않고 적외선 감지기도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은 박물관측은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다. 공주 박물관의 안이한 유물관리는 도굴꾼들의 도굴과 결과적으로 하나 다를바 없다. 속히 범인이 잡히길 바랄 뿐이다. /mam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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