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엽(29)이 캐논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대전이 안방 전승(5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성남과의 승점차를 5로 좁혔다. 브라질 출신 새내기 이따마르(23·전남)는 2골을 뽑아내 9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1무)을 달리던 '무적 함대' 성남을 격침시키며 용병 스타탄생을 알렸다.꼴찌반란의 주역 대전은 18일 2003 프로축구 K리그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이창엽의 선제골을 지켜내 1―0으로 승리, 승점 20(6승2무2패)으로 2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성남(승점 25) 추격에 나섰다. 1997년 입단 이후 수비를 맡아 오다 이날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이창엽은 전반 32분 아크 정면 25m 지점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네트를 갈라 통산 2호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노장 서정원의 절묘한 오버헤드킥으로 골문을 연 뒤 뚜따와 가비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동진이 한 골을 만회한 안양을 3―1로 눌렀다. 최근 트르판 감독이 물러난 부천은 다보의 동점골로 포항과 1―1로 비겨 2무(8패)째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17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싸빅의 선제골과 김대의의 부상투혼에도 불구, 전남에 1―2로 무릎을 꿇고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전북은 브라질 용병 듀오 에드밀손의 선제골과 마그노의 2골을 묶어 이동국이 2골을 만회한 광주(상무)를 3―2로 따돌리고 3위(승점 18)에 올랐다. 마그노는 7골로 김도훈(성남)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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