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자들은 임금의 12%를 자녀의 과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노총이 지난해말 소속 조합원 9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합원 생활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근로자 1인의 월 평균 과외 비용은 23만5,503원으로 평균 임금 200만7,237원의 1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월 과외비 지출 21만8,301원(월 소득 182만7,082원)보다 8%가 늘어난 것이다.
자녀가 있는 조합원의 77.9%는 과외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조사에 비해 과외를 시키는 비율은 11.3%포인트 증가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는 97.1%가 과외를 시켰으며, 과외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때는 자녀가 고등학생인 경우(31만6,923원)였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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