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되는 2003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키로 했던 북한이 불참을 통보, 8개월 여만의 남북대결이 무산됐다.당초 6명(남 2명, 여 4명)의 선수를 파견키로 하고 17일 파리에 도착 예정이었던 북한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유로 선수단 파견 계획을 철회했다고 대회조직위원회가 18일 밝혔다. 북한이 평양을 아예 출발하지 않았는지 중국 베이징 등 중간 기착지에서 당국의 지시를 받고 되돌아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벽을 허물고 여자단체전 우승 쾌거를 이뤘던 북한과 우정의 남북대결을 펼치려던 한국 선수단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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