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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우리들의 오필리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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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우리들의 오필리아 中

입력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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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아무런 의도 없이, 그리고 때로는 냉정한 계산에 의해서 우리는한때 우리에게 소중했던 우정을 잃어버린다”●'우리들의 오필리아'(사라 샌들러 지음, 루비박스 발행)

약물이나 임신, 학교 폭력 등 문제 상황에 직면한 아이들의 고민을 모은책에서 저자는 따돌림 당한 15세 미국 소녀의 심경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준다. 소녀들 사이에 벌어지는 따돌림은 치밀하고 비열한 구석이 있다. 해답은 가까운 누군가에 자신의 고민을 말하고 거기서 우선 자신을 구할 길을 찾는 것이다.

“병원 의료진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공포는 카뮈의 소설에 묘사된 의사들과 비슷하다. 인생은 덧없으며, 오늘 살아남는다는 아무런 보장도 없다”

● '사스 전쟁'(량 빙중ㆍ위 엥엉 엮음, 넥서스 발행)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현대의 질병은 더 이상 어두운 구석에 숨어있지 않다. 인간의 환경 파괴가 계속되는 한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고 치명적인 질병과 병원체로의 변이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스는 그 점을 입증하는 한가지 사례에 불과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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