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성폭력 피해 청소년에게 증인출석을 요구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변호인이 반발하고 나섰다.강지원 변호사는 16일 "고모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A(13)양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7단독 재판부가 A양을 증인으로 신청한데 대해 증인출석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친척인 고모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아직 그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A양에게 다시 법정에 나와 과거의 기억을 재생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더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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