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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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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 탈락

입력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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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3수 끝에 4연패(連覇)를 노리던 LA 레이커스의 벽을 넘어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8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팀 던컨(37점 16리바운드)과 토니 파커(27점)의 활약에 힘입어 '공룡센터' 샤킬 오닐(31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LA레이커스를 110―82로 꺾고 4승2패를 기록,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새크라멘토 킹스전 승자와 NBA 파이널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NBA 최고의 트윈타워 팀 던컨―데이비드 로빈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높이의 우위(44―32)를 앞세워 레이커스를 몰아부친 끝에 78―69로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4쿼터서 갈렸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던컨의 중거리슛과 레이업슛에 힘입어 82―69로 달아난 뒤 종료 5분56초전에는 케빈 윌리스의 덩크슛으로 96―76, 20점차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커스는 오닐이 분전했으나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20점)가 승부처인 4쿼터서 2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완패했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통산 10번째(시카고 불스 6회) 챔프에 도전했으나 올시즌 유일한 60승 고지에 오른 서부 톱시드 샌안토니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유고 용병 페야 스토야코비치(24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5―109로 물리치고 3승3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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