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현충일인 내달 6일 일본을 방문키로 한 것과 관련, "국민적 자존심을 버리는 굴욕 외교"라며 방문일정 조정을 요구했다.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추모하는 날에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더욱이 그날 일본 천황을 예방하고 천황 주최 만찬까지 참석한다고 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고이즈미 총리가 우리나라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행여 현충일 방일을 강행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