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군사위원회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제안한 소형 핵무기의 개발 허용 안건을 기각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하원 군사위는 13일 밤 구두 표결에서 TNT 5,000톤 이하의 폭발력을 지닌 소형 핵무기의 연구 및 개발을 금지하고 있는 '스프래트-퍼스 법안'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부시 행정부는 이 법안을 폐기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으며 상원 군사위는 지난 주 이를 가결했다.
하원 군사위는 대신 민주당측이 제안한 별도의 수정안을 통해 저강도 핵무기의 '연구'는 허용키로 했다. 이 수정안은 2004년 국방 예산안에 포함돼 이달 말 하원 전체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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