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뉴저지 네츠'정규리그 동부컨퍼런스 1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고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디트로이트는 15일(한국시간) 오번힐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8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종료 직전 처키 앳킨스(17점)가 천금 같은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필라델피아에 78―77로 승리, 3승2패로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을 남겨 놓았다.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20점)과 벤 월리스(6점 17리바운드)가 활약한 반면 필라델피아는 주포 앨런 아이버슨이 14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석패했다.
디트로이트는 1쿼터 초반 리처드 해밀턴을 앞세워 20―6, 14점차까지 앞섰지만 데릭 콜맨의 분전에 밀려 63―57로 4쿼터를 맞았다. 설상가상 디트로이트는 에릭 스노우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74―72까지 쫓겼다. 아이버슨에게 점프슛을 내주며 74―74 동점을 허용한 디트로이트는 테이숀 프린스의 레이업슛으로 76―74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종료 9.4초전 에릭 스노우에게 3점포를 맞아 76―77로 뒤져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천시 빌럽스의 부상으로 대신 출장한 앳킨스가 0.9초전 오른쪽 골밑을 파고 들며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라델피아의 데릭 콜맨(23점)은 블록슛을 시도했으나 골텐딩으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돼 희비가 갈렸다.
필라델피아의 아이버슨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당 평균 32.8점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5개의 야투 중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저조한 슛 성공률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아이버슨은 14점에 그쳐 23경기 연속 플레이오프 20점이상 득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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