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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때 지난 임시 표지판 방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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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때 지난 임시 표지판 방치 외

입력
200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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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지난 임시 표지판 방치출퇴근 길에 공사현장 부근을 지나게 되는데 이미 용도가 끝난 임시 교통표지판이 서 있는 것을 자주 본다.

도로상의 표시와 신호 그리고 각종 경고 표지판 등은 엄중한 법 집행의 표시 행위다. 그런데 이미 공사가 끝난 구간에 의미도 없는 속도제한표지나 차선변경 표지판 등이 버젓이 서 있는 걸 보면 공사책임기관과 감독기관의 관리 소홀을 꼬집지 않을 수 없다.

세균도 항생제 남용에는 면역성이 생기듯 이렇게 무의미한 교통표지판을 자주 보게 되면 시민들의 질서의식과 준법 정신에도 금이 갈 게 뻔하다.

법은 지키거나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는 선택적 권유나 알선이 아니며 일반 국민이 국민 상호간의 안녕과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토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강제이자 약속이다. 따라서 법이 정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민의 몫이라면 그 법을 지켜야 하는 타당성과 목적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 더 이상 의미 없는 교통 표지판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경재·전북 김제시 신풍동

장마철 人災없게 준비를

5월인데도 벌써 잦은 비가 내려 올 여름 장마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기상청은 올해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 바 있다. 서울시도 장마철을 앞두고 건설현장과 각종 공사장의 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하니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가로등이나 간판 등 전기시설의 누전이나 감전으로 인명피해가 늘지 않도록 불량한 누전차단기나 아예 설치가 되지 않은 곳은 없는지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하천 주변이나 지난해 범람한 지역은 현장확인을 통해 점검, 범람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잘 해야 한다. 셋째, 재개발 공사현장이나 지하철 공사장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 수도, 가스 등 각종 공사를 할 때도 규정을 준수한 철저한 시공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부디 인재(人災)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필진·서울 종로구 명륜동 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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