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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막 숲 가꾸기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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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막 숲 가꾸기 대장정

입력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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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하는 몽골의 황폐한 땅을 푸른 숲으로 가꾸는 첫걸음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한국인들이 피폐해가는 몽골의 초원을 숲으로 가꾸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환경 단체인 동북아 산림 포럼(대표 이돈구·서울대 농생대 산림자원학과 교수·사진)은 14일 오후 3시 몽골 세렝게주 토진나르스의 30만평 땅에 2년생 구주적송(시베리아 소나무) 35만 그루를 심었다.

이날의 식목행사에는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과 바르스볼드 자연환경부 장관, 니얌수렌 세렝게 주지사, 주민, 어린이 등 현지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김세빈 충남대 농생대 교수를 단장으로 김수종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 10여명이 합류했다. 1998년 출범한 동북아 환경 포럼은 갈수록 사막으로 변해가는 몽골의 산림을 살리기 위해 2003년부터 3년 동안 135만평에 나무를 심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몽골에 산림이 조성되면 사막화에 따른 기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몽골주민은 물론 한국으로 몰려오는 황사가 진정되는 효과도 있어 한국에도 득이 됩니다." 행사에 참여한 포럼관계자들이 힘주어 말했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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