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네츠가 4연승으로 켈트족의 후예를 잠재우고 컨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뉴저지 네츠는 13일(한국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대혈투끝에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제이슨 키드(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110―101로 물리치고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컨퍼런스 결승(4강)에 올랐다.
셀틱스(Celtics)는 켈트족을 가리키는 말로 보스턴지역에 아일랜드계 켈트족이 많이 이주해와 살고 있는 데서 유래된 팀이름이다. 뉴저지는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각 2승2패) 승자와 NBA 파이널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뉴저지는 4쿼터 종료 4분9초를 남겨 놓고 안토니오 워커에게 자유투 득점을 허용, 78―86으로 뒤졌으나 종료 1분24초전 케년 마틴의 훅슛으로 88―88 동점을 만들었다. 폴 피어스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88―89로 다시 뒤진 뉴저지는 38초전 케리 키틀스가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90―89로 역전했지만 17초전 에릭 윌리엄스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7―97로 2차 연장에 들어간 뉴저지는 종료 4분18초전 에릭 윌리엄스에게 중거리슛을 내줘 99―99 다시 동점이 됐지만 3분여동안 케리 키틀스의 3점슛과 케년 마틴의 레이업슛 등으로 1분9초전 105―99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저지는 보스턴이 에릭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105―101로 쫓아오자 제이슨 키드가 33초전 자유투 2개를 넣은데 이어 버저비터 3점포까지 성공시키며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보스턴도 1차 연장에서 승리를 따낼 기회가 있었다. 보스턴은 97―97 동점 상황에서 폴 피어스가 버저비터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가는 바람에 2차 연장전까지 끌려 갔으며 결국 4점 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으로 포스트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