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오일뱅크 '배웅'편현대오일뱅크가 신세대 스타 송혜교를 기용해 6년 만에 내놓은 TV CF다. 최근 시작된 주유소 서비스개선 운동과 보너스 카드 고객 프로모션 등 대대적인 마케팅 작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광고 내용은 단순하다. 어느 햇살 좋은 날, 푸른색 현대오일뱅크 직원 차림의 송혜교가 주유를 마치고 돌아오는 고객을 향해 정성껏 배웅을 하는 것이 주요내용. 자동차 트렁크를 툭툭 치며 "오일뱅크였습니다"라고 인사하던 송혜교는 이어 손님 차를 따라가며 "안녕히 가세요", "행복하셔야 돼요", "다 잘 될 거에요" 등 인사말을 쏟아내다 급기야 팔짝 팔짝 뛰며 "사랑해요. 파이팅"이라고 외친다.
드라마 '올인' 등에서 청순가련형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송혜교가 다소 촐싹거리는 느낌의 주유원으로 변신한 것이 눈길을 끈다.
기획사측은 "고객을 향해 진심어린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남녀노소에게 골고루 인기가 높은 송혜교를 모델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촬영은 수원의 한 주택가 주유소에서 이뤄졌는데, 송혜교를 보기 위해 주민들이 계속 몰려드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 수협은행 '바다'편
한없이 맑은 하늘과 푸르디 푸른 바다, 그리고 사람. 수협은행 CF '바다'편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마치 한편의 잘 찍은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는 CF다.
CF는 잔잔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바다 한 가운데 사다리가 놓여있고, 하얀 모자를 쓴 남자가 사다리에 서서 롤러를 바닷물에 살짝 담그자 롤러가 순식간에 바다색으로 물든다. 바닷물을 적신 롤러로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차례로 지워나가는 남자. '1년 365일 구름 한 점 없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깨끗한 하늘과 바다의 모습으로 CF는 막을 내린다.
제작사인 영컴의 백동준 차장은 "깨끗한 바다와 하늘의 이미지를 통해 수협은행이 건전한 재정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확보한 클린 뱅크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촬영이 진행된 것은 맑고 푸른 바다로 유명한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영상 덕분에 CF포털사이트 www.tvcf.co.kr에서 네티즌들이 선정한 4월의 CF로 뽑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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