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핵무기개발과 핵실험재개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8월 초 국방차관이 주재하는 '핵무기관리회의'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이 회의는 2002년 1월 공개된 '핵 배치 재검토 보고'에 따른 것으로 냉전 후 핵전략을 조정하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회의는 현재 금지돼 있는 5킬로톤 이하 소형핵무기의 연구재개가 초점으로 돼 있어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의욕적인 조지 W 부시 정권의 자세가 국제적 논란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핵 문제를 다루는 미 뉴멕시코주의 로스알라모스연구그룹이 입수한 미 국방부 의사초록에 따르면 '8월4일의 주(8월 둘째주)에 관리회의를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 미군 전략사령부에서 열 것을 검토한다'고 돼 있다.
핵무기관리회의 아래에는 4개 분과가 설치되는데 이중 장래의 무기에 관한 분과에서는 소형 핵무기, 강력한 지하관통형무기, 중성자폭탄 등에 관해 검토한다.
특히 지하에 건설된 생화학무기 저장고의 파괴방법 등이 주요 검토과제이며 핵실험재개의 문제점도 논의될 전망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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