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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기업이미지 높여라" 문화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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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기업이미지 높여라" 문화 마케팅 "후끈"

입력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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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문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몇 대를 더 파는 것 보다 기업 이미지를 올리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화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공연, 전시회, 음악회 등 각종 문화 행사를 후원하거나 주최하는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뜻한다.르노삼성자동차는 8∼11일 서울 월드컵 상암 경기장에서 열린 초대형 오페라 '투란도트'를 후원했다.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문화 공연을 후원해온 르노삼성차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남산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하는 토요 문화 광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일 첫 공연에는 5,00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 회사는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10일에는 국립 발레단의 '발레 명작 하이라이트', 17일에는 코바나의 '라틴& 살사 콘서트', 24일 국립오페라단 '아리아의 밤', 31일 서울시 뮤지컬단 '뮤지컬 하이라이트' 등 5월의 봄 밤을 예술로 수놓을 생각이다. 르노삼성차 조돈영 전무는 "오페라 '투란도트'와 국립극장에서의 '토요문화 광장'처럼, 올 한 해 가족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더 좋은 공연을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들어 문화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쌍용차는 인기 록 그룹 '스모키'의 내한 공연을 후원했으며, 공연기간 동안 팜플릿 판매 등 수익금 전액을 대구지하철 참사 성금으로 전달했다. 쌍용차는 '쌍용자동차 클래식 2003'이라는 타이틀로 올 한해 고객을 위한 문화 서비스와 함께 사회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밖에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중형차 '리갈'을 내놓으면서 패션 디자이너 박지원씨의 컬렉션과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꽃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후원했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한국도요타가 매년 '도요타 클래식'을 개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번째로 개최된 도요타 클래식에는 2,000여명의 국내외 인사 및 렉서스 고객들이 참석했다. GM코리아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결식아동 후원단체인 '곰곰이 학당' 어린이 30명을 수입차 모터쇼에 초청, 캐딜락 CTS, 에스컬레이드 등 영화 '매트릭스 2'에 등장하는 차량에 직접 타보게 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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