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가 16일 회담을 갖고 중동 평화를 위한 로드맵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 최고위 당국자가 직접 만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회담에서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가 테러 조직을 해체하고 무장을 해제하기 위해 취할 조치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나빌 아므르 공보장관도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정치적 결과를 도출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11일 중동을 순방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난 뒤 "우리는 미국의 지원 하에 팔레스타인 동지들과 곧 만날 것이고, 평화에 이르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이번 회담에 이어 내주 중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만난다. 유럽연합(EU)도 중재자로 나섰다. EU 의장국인 그리스의 게오르기 파판드레우 외무장관은 12일 이스라엘을 방문, 실반 샬롬 외무장관과 만나 EU와 유엔, 미국, 러시아 4개국이 작성한 중동 평화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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