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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5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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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5개월만에 하락

입력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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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4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4.6% 떨어져 5개월 만에, 수출물가는 3.3% 내려 3개월 만에 각각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 등으로 원자재(-5.3%), 자본재(-0.7%), 소비재(-1.9%) 수입가격이 모두 내렸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에서는 원유가격이 13.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나프타(-25.5%), 벙커C유(-13.5%), 프로판가스(-13.6%), 액화천연가스(-5.1%) 등의 유류제품과 밀(-3.2%), 천연고무(-5.7%) 등이 크게 하락했다.

소비재 중에서는 휘발유(-23.8%), 등유(-19.2%), 쇠고기(-1.6%), 냉동어류(-1.6%) 가격이 내렸다.

수출물가 하락은 공산품(-3.3%)과 농수산품(-0.9%)이 주도했다.

수출물가 하락은 국제 유가 하락과 '사스' 확산에 따른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수요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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