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돼 월 증가폭이 6개월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3조1,000억이 늘어 전월(2조4,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가계대출 증가폭은 작년 10월 6조1,000억원에서 11월 2조1,000억원으로 급감한 뒤 올들어 1월 -3,000억원, 2월 2조7,000억원, 3월 2조4,000억원 등으로 2조원대 이하에서 움직였으나 지난달 3조원을 돌파했다.
4월 가계대출은 작년 같은 기간(6조7,000억원)이나 작년 평균(5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최근 재건축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부동산 투기바람을 타고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2조2,000억원, 중소기업 4조8,000억원 등 7조원이 늘어 전월(8조2,000억원)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회사채 순발행액은 -5,000억원으로 올들어 감소세가 지속됐고, 기업어음(CP) 순발행액도 -4조6,000억원으로 지난달(-4조원)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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