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화질 싸움이다.'차세대 황금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 TV 시장의 선점을 위해 국내 가전업체 간 기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화면 크기 등을 앞세운 판매경쟁이 1라운드였다면, 화질개선을 위한 기술 경쟁은 2라운드를 맞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9일 동영상 및 색상의 최적화, 명암비 및 미세 이미지 증폭 등 4가지 핵심 프로세스를 통해 최상의 화질을 재현할 수 있는 '디지털 자연 이미지(DNIe)' 기술을 공개했다.
2000년부터 9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지난해 영상 노이즈를 제거하고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영화와 같은 생생한 화면을 재현할 수 있는 '디지털 리얼리티 픽처(DRP)' 기술을 개발했던 LG전자도 최근 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엑설런트 디지털 리얼리티(XDR)'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콘트라스트와 명암 대비를 통해 중간 밝기까지 향상시켜 묻혀 있던 영상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흑(黑)신장회로(Black Level Expander)'라는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 TV에 적용하고 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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