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총지휘했던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은 11일 "35년간 이라크를 지배했던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은 완전 해체됐다"고 공식 선언했다.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미군이 통제중인 이라크 정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바트당과 관련된 물건이나 서류는 모두 연합군에게 넘겨달라"고 말했다. 바트당 해체는 후세인 제거와 함께 이라크전에서 미국의 최우선 목표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 수색작전을 벌여온 미군 부대가 작전을 중지하고 6월중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후에도 전쟁 명분이었던 생화학무기 수색에 주력해 온 미군은 아직까지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신문은 또 전후 이라크의 행정 책임을 맡아온 미국의 제이 가너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장이 조만간 경질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너와 함께 경질이 예상됐던 바바라 보딘 이라크 중부지역 조정관은 이날 이라크를 떠나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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