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앞으로 10년 내에 미국·중동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졸업식 치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자유 시장경제 및 공정한 경제 법률 도입 등을 통해 중동에서 자유와 번영, 평화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EU), 러시아, 유엔과 함께 추진 중인 중동평화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종의 당근으로 풀이된다.아랍 국가들은 "중동평화안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정치적 뒷받침"이라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는 18일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통상·투자 확대와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아랍 국가들은 자유무역지대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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