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장단 모임인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회장협의회는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교육연수원에서 보성초교 서승목 교장을 추모하는 전국교장결의대회를 개최, 전교조에 대한 반감과 교육당국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이날 대회에는 전국 5,500여명의 교장이 참석했으며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상진 교장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연가투쟁 등 특정 교원집단의 불법적 집단행동을 근절해 학교안정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장의 형수 김영임씨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가 "전교조가 사사건건 반대를 일삼는 것은 결국 귀찮은 일을 안하겠다는 행태"라고 말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행사장에는 '법 위의 전교조, 인간 위의 전교조' 등의 원색적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당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집회가 교육부총리와의 면담 후 실내로 변경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한편 전교조와 교육부측 교사들이 10일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에 대한 토론을 별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12일 열리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맡겨졌다.
이날 토론에서 6월 초로 예정된 대학 1학기 수시모집에 대해 전교조측 교사들은 "NEIS를 중단해도 기존 학사행정시스템(CS) 등을 활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측 교사들은 "업무부담 가중 등으로 수시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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