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8일만에 타결돼 차질을 빚었던 화물운송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그러나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은 이날오전 신선대 부두 앞에서 200여 대의 트레일러를 세워놓고 화물운송을 중단,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반출입 물량이 평소의 10%선에 그치는 등 수출입 화물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9일 오전 11시35분께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제14차 교섭을 갖고 운송업체들이 제시한 운송비15% 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7일부터 협상결렬과 재교섭 등을 14차례 거듭한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화물차를 세워놓고 파업에 가담했던 400여 명의 조합원들은 오후 4시께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철강업계 및 생산업체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광주ㆍ전남지부도 광양시에서 열린 9개 철강업체 및 13개 운송업체와 가진 협상에서 운송료 17% 인상 등 13개 항목에 합의, 집회와 차량시위를 중단하고 원자재 수송을 재개했다.
이정훈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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