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사외이사는 평균 1.84명이며, 상장 기업은 경영인 출신을 선호하는 반면 코스닥 기업은 주로 교수를 선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8일 상장·등록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4월말 현재 1,157개 법인이 총 2,130명(중복 선임 제외 때 1,99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사외이사수는 1.84명으로 거래소 상장기업이 2.13명, 코스닥 등록기업이 1.48명이었다.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회사는 상장기업 가운데 제일은행으로 15명이나 됐으며 등록기업 중에선 하나로통신(7명)이 1위를 차지했다.사외이사의 평균 나이는 55.9세로 상장기업(57.1세)이 등록기업(53.7세)보다 많았으며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이 50.1세로 가장 젊었다. 연령분포로는 상장기업의 경우 60대가 38.1%로 가장 많았고, 등록기업은 40대의 비중(30.4%)이 가장 높았다.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상장기업(47.8%)이 등록기업(44.8%)보다 높은 반면, 교수출신 비중은 등록기업(21.7%)이 상장기업(19.6%)보다 컸다. 외국인 사외이사는 76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상장기업에 62명이 몰려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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