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원하면서 의료계에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개념을 도입, 국내 의료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최근 삼성서울병원이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라인제' 라는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도입, 타대학 병원들을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서비스라인제란 처음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당일 진료는 물론 검사 결과까지 원스톱으로 하루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료체계. 예를 들면 심장질환자가 심장혈관센터를 방문해 당일 의사의 진단 후 심전도 운동부하 심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받고, 결과까지 얻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대부분 대학병원에서는 초진 후 1∼2주가 지나야 검사 날짜를 잡을 수 있고, 다시 1∼2주가 지나야 검사결과를 얻는 것이 관행이었다.
초진 후 해당 전문의를 만나려면 3∼5주는 기다려야 할 정도.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초진에서 심장수술까지 8일밖에 소요되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측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면 병원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병원이 많지만, 오히려 초진환자가 30%나 증가, 병원수입에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면서 "심장혈관센터에 이어 6월엔 암센터에서도 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영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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