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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인상폭 싸고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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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인상폭 싸고 진통

입력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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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인 8일 화물연대와 운송회사간에 협상이 진행됐으나 운송요금 인상안을 놓고 진통이 거듭돼 합의를 보지 못하고 9일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화물연대측은 이날 한국철강 마산공장의 정문 봉쇄를 풀었으나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포항지부 협상이 결렬 될 경우 부산항을 봉쇄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A3면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전날에 이어 8일 오전부터 9개 운송업체와 교섭을 재개했으나 운송업체의 10∼13%의 인상안에 대해 화물연대측이 20% 인상안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지연되자 포항지부 소속 화물차 1,000여대는 도로 곳곳에서 서행하며 준법투쟁을 벌였다.

화물연대 경남지부는 이날부터 한국철강 마산공장에 대한 원자재 반입을 허용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창원공단내 6개 사업장으로 화물차 출입통제를 확대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포항지부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부산항으로 통하는 수출입 물동량의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항만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포스코 등의 출입문 봉쇄 등과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된 전국운송하역노조 위원장 김종인(40)씨와 화물연대 포항지부장 김달식(32)씨 등 11명에 대해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hk.co.kr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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