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8일 전국 각 사찰에서 봉행됐다.서울 조계사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法傳) 스님,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 등과 사부대중 5,000여명이 참석했다. 법전 종정은 성철(性徹) 스님 이후 종정이 초파일 법요식에 나오지 않았던 관례를 깨고 이날 행사에 참석해 "마음 밖에 진리가 없고 부처가 따로 없다"면서 "한 생각 어둡게 가지면 전도(顚倒)는 그치지 않을 것이고 한마음 밝게 가지면 정토의 길이 열린다"는 법어를 내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봉축 메시지에서 "부처님은 욕심을 버리고 중생을 위한 해탈의 세계를 추구하셨다"며 "우리는 나 자신을 고집하기보다 모두를 위해 대화와 타협하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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