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을 이어가던 국내 위스키 시장이 올들어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의 한파로 위축되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위스키 판매량은 118만3,310상자(상자당 500쭬 기준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만9,968상자에 비해 1.4%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위스키업계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온 것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냉각된 셈이다.
실제로 설(2월 1일) 특수가 강했던 1월 37만7,416상자가 팔려 작년 동기(33만9,502상자)보다 11% 증가했으나 2∼4월에는 월별 판매량이 지난해 86만466상자에서 올해 80만5,894상자로 6.3%나 감소했다.
회사별로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해 1∼4월 41만1,577상자에서 올해 38만6,521상자로 6.1%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신제품 랜슬럿을 내놓고 총력 마케팅을 펼쳐온 하이스코트도 올들어 1월 2만65상자에서 4월 7,633상자(커티샥 1,165상자 포함)로 판매량이 격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