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으로 미취업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의 임시채용직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서울시가 7일 대졸자 행정 서포터즈 모집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시 본청 배치인력의 경우 800명 모집에 3,258명이 몰려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3일까지 자치구별로 100명씩 총 2,500명을 뽑는 일선 구청에도 지원자가 몰려 7일 오전 현재 강서구, 송파구 등 일부 자치구의 경우 모집인원을 넘어섰다.행정 서포터즈는 서울시가 고학력자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행정 서포터즈에 선발되면 5월 중순부터 60일간 하루 6시간씩 일당 3만원을 받고 주·정차 단속이나 시민의견조사, 현장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최악의 실업난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졸자들이 용돈을 벌면서 공무원 생활도 경험할 수 있는 행정 서포터즈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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