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은 8일 최근 청계천 상류에 대한 수서(水棲) 생물조사에서 서울 도심 안에서 볼 수 없는 올챙이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서울환경연합은 "지난달 30일 청계천 복원과 관련, 청계천 발원지인 백운동천, 삼청동천, 정릉천 등 3곳의 수서 생물을 조사한 결과 올챙이 외에도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옆새우, 날도래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수서 생물은 하천의 건강성과 생명성을 나타내는 지표생물로서 청계천이 제대로 복원되면 하류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환경연합은 그러나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의 시작을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으로 정하고 청계천 상류 지역에 대해서는 어떤 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청계천 상류의 복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백운동천과 삼청동천 일부 지역에서는 군부대에서 발생한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수서 생물을 거의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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