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30대 치과의사가 음반을 내고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지난달 음반 STORM을 낸 이지영(31· 이지치과원장)씨가 화제의 주인공.
EG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이씨는 1998년 서울대학교 치의예과를 졸업하고 개업한 '원장 선생님'이다. 엘리트 코스의 학벌 만큼이나 외모도 화려해 더욱 눈길을 끈다. 170㎝의 늘씬한 키에 서구적 마스크가 연예인들을 뺨칠 정도다.
치과의사라는 남부럽지 않은 전문직업인 임에도 새삼스레 가수로 나선 것은 이씨의 말 그대로 "어릴 때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이씨는 어릴 적부터 음악 미술 등 예능에 소질을 보였고 초등학교 시절에 피아노를 열심히 배웠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에 올라가 입시 준비 때문에 좋아하던 음악을 손에서 놓아야 했다. 그는 대학에 가서야 다시 음악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는데, 노래 실력이 뛰어나 주위로부터 농반 진반으로 "가수로 나가보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이씨는 의사로서 자리가 웬만큼 잡힌 가운데 더 늦으면 영영 기회를 놓칠 것 같아 2001년부터 가수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의 이번 음반은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졌다. 주변 친지들에게만 음반 발매소식을 알렸는데 벌써부터 뮤직비디오를 보고 전화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의사, 가수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확실하게 잡고 싶다는 이씨는 앞으로 토크 쇼를 중심으로 방송출연도 계획하고 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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