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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잠수함 어부가 발견때까지 몰라" / 군기빠진 중국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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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잠수함 어부가 발견때까지 몰라" / 군기빠진 중국해군

입력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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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0명이 숨진 사고를 일으킨 중국 잠수함은 한 어부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해군은 어부가 표류하는 잠수함을 목격할 때까지 잠수함 사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서해에서 조업 중인 한 어부가 해안가 섬 부근에서 잠수함의 잠망경이 수면 위로 솟아나와 있는 것을 목격, 군 당국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어부가 발견하기 전 언제 사고가 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잠수함이 사고를 당해 표류하고 있었는데도 중국 해군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사고 잠수함은 지난 달 26일 발견돼 곧 이어 인근 해군 기지로 예인됐으나 중국 당국은 2일에야 사고내용을 발표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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