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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위어와 티오프

입력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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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3·슈페리어·사진)가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마이크 위어(캐나다), 린 매티스(미국)와 조를 이뤄 올 창설대회인 와코비아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대회본부가 7일 발표한 대회 1, 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8일 밤 9시18분(한국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퀘일할로우클럽(파72·7,396야드) 10번홀에서 위어, 매티스와 함께 티오프한다.

위어는 왼손잡이 골퍼로는 사상 처음으로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된 캐나다의 골프 영웅.

PGA 통산 6승 가운데 3승을 올 시즌에 거둬들일 만큼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위어는 마스터스 이후 한달 간 휴식 끝에 이번 대회에 참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375만달러)를 달리고 있는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저스틴 레너드, 스파이크 맥로이(이상 미국) 등과 함께 최경주 앞 조에서 경기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마스터스 이후 장기 결장 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물론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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