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방카슈랑스 도입을 위해 보험업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은행 창구의 보험판매 인원을 지점당 한 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시행령에 포함시킬 방침이기 때문이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재경위는 방카슈랑스를 8월부터 시행하되, 방카슈랑스가 도입될 경우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중소형 보험사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의 보험 판매인력을 영업점당 한 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대통령령에 집어넣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판매인력이 한 명으로 제한되면 방카슈랑스 도입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9일까지 대책을 만들어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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