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영미 개인전/붓끝에 묻어난 "그리운 남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영미 개인전/붓끝에 묻어난 "그리운 남해"

입력
2003.05.07 00:00
0 0

중견 한국화가 김영미씨가 경남 남해군 해오름예술촌 개관기념 초대로 10회 개인전을 10일부터 6월30일까지 연다.김씨는 우리가 흔히 스쳐보내기 쉬운 일상의 정경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온 작가다. 산길을 산책하는 사람들, 강변 산자락에 보일 듯 말 듯 서있는 집과 강심에 떠 있는 배, 막 출어에서 돌아오는 고깃배가 있는 바다 풍경 등 더없이 평범한 소재들이 그의 붓 끝에서 새로운 의미로 되살아 난다. 무의식 깊은 곳에 숨어있던 기억, 잃어버렸던 삶의 정감이 화폭을 통해 전해져 온다.

해오름예술촌은 남해군이 한국에 거주하는 독일인을 위한 주거공간과 함께 건립한 종합 문화예술단지. 1990년대 말 독일에서 몇 차례 개인전을 열어 본 대학 등에 작품이 소장된 김씨는 그 인연으로 개관 기념전에 초대됐다.

김씨는 지족 해안, 상주 해수욕장 등 남해군의 빼어난 풍광을 담은 실경산수화와 함께 평소 작업해 온 '양수리 풍경' 연작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에 대한 가식 없는 담담한 시선, 그것을 담백하고도 깊이 있는 먹빛과 활달한 운필로 해석하는 작가의 필치가 남해 바다의 봄 기운을 한껏 느끼게 한다. 전시 문의 (055)867―0706

/하종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