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투자 전문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이 투자상담의 '야인시대'를 선언하고 나섰다.키움닷컴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개설한 투자상담 서비스 '키워드림'에서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주식투자 '재야 고수'들을 대거 기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키워드림'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 투자상담에 나서고 있는 '재야 고수'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합류한 조승제 전 마이에셋자산운용 대표와 일선 증권사 지점장을 거친 파생금융상품 딜러 출신의 손태건(필명 타이쿤)씨 등 모두 14명.
이 가운데는 2002년 전문가 따라하기 수익률 1위 송병희(필명 노루목)씨, 옵션부문 재야 고수로 알려진 백찬기(필명 백곰)씨 등도 포함됐다.
키움닷컴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상담은 신뢰가 생명"이라며 "재야 출신의 상담사들이 어떻게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아갈 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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