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추정환자 유지 / 세균성폐렴 입증 못해

국내 첫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추정환자인 K(41)씨는 세균성 폐렴임을 입증할 증거가 나오지 않아 계속 사스추정환자로 남게 됐다.국립보건원은 6일 이 환자가 방사선촬영에서 폐렴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세균검사에서 사스를 부정할 수 있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아 추정환자 판정을 유지키로 했다.

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K씨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스추정환자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에 원인 병원체가 나올 때까지 가검물 검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원은 또 사스환자의 배설물에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최장 4일간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스 관련 자택격리자 5명에 대해 배설물 처리시 락스 등 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