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 주식을 갖고 있는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KT 주식은 팔고, 삼성전자 주식은 그대로 유지해 구설수에 올랐다.6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감사관은 3일 참여연대를 방문, "진 장관이 KT 주식은 정통부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보유 주식(54주)을 팔았으나, 삼성전자 주식(9,194주와 스톡옵션 7만주)은 정통부 업무와 관련이 별로 없어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은 "정통부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영향 받는 것은 1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여연대측은 "삼성전자 매출 중 정보통신 부문의 비중은 26%(2002년 기준)로 매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통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로봇 사업의 경우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내에 지능형 로봇을 연구하는 메카트로닉스 센터가 있어 정통부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식도 처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진장관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을 요구하며 정통부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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