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희섭 9일만에 "한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희섭 9일만에 "한방"

입력
2003.05.07 00:00
0 0

'또 넘겼다.' 최희섭(24·시카고 컵스·사진)이 9일만에 홈런포를 가동시켰다.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즌 1차전.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2회말 1사 뒤 5번타자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서자 큰 것 한방을 기대하는 홈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올 시즌 루키 중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이달 들어 3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한 최희섭이었다. 상대투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자 올 시즌 2승3패 방어율 4.98의 우완 벤 시츠. 127㎞짜리 몸쪽 꽉 찬 슬라이더를 그냥 보낸 최희섭은 2구째 143㎞짜리 직구에 크게 헛스윙,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여기서 밀워키 배터리의 실수가 나왔다. 포수와의 사인을 끝내고 시츠가 던진 3구는 143㎞짜리 몸쪽 높은 직구. 지금까지 쏘아올린 5개 홈런을 모두 직구를 노려쳐 만들어냈던 최희섭이 이를 그냥 보낼 리가 없었다.

최희섭의 방망이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리글리필드 우중간 스탠드에 꽂혔다. 시즌 6호째(17타점). 지난달 27일 콜로라도전 이후 7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한 최희섭은 새미 소사와 함께 팀내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최희섭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1루 베이스쪽으로 2루타성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된 이후 8회초 수비에서 에릭 캐로스와 교체됐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2할6푼5리로 조금 높아졌다. 시카고는 리치 섹슨과 웨스 헴스에게 홈런 2방을 맞고 3―5로 패했다. 한편 컵스는 이날 "최희섭이 역대 팀 신인 기록 중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장타 등 5개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시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빅 초이'를 팀 간판스타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 홍보 작전에 나섰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