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한도 축소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9개 전업카드사 회원들의 카드 이용실적(잠정)은 116조3,210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의 134조7,110억원보다 13.7%(18조3,900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2·4분기 125조2,887억원, 3·4분기 125조6,45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분기별 이용실적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회사별로는 LG카드의 1분기 이용실적이 35조6,09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8.5% 감소했고 삼성은 34조4,605억원으로 9.2% 줄었다. 신한은 5조4,4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 줄었고 국민도 19조9,929억원으로 21.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현대, 롯데, 우리 등 나머지 후발 카드사들의 이용실적도 9∼14% 정도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잇따라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한데다 카드 회원들도 경제불안으로 카드 이용을 자제하고 있어 전체 이용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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