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게임업체인 NHN의 임직원들이 연일 치솟는 주가 덕분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당시 4만4,000원이었던 NHN의 주가가 6개월만에 2배 이상인 11만원을 훌쩍 넘어서 공동대표 이해진, 김범수 사장의 재산이 갑절로 불어났다. 이사장의 보유 지분은 58만여주(지분율 7.82%)로 2일 종가인 11만8,000원으로 평가했을 때 684억여원이 된다. 지난해 10월 등록 당시 시초가 기준 평가액인 256억여원과 비교하면 약 3배가 늘어났다. 17만여주(지분율 2.37%)를 보유한 김사장 역시 지분평가액이 등록 당시 평가액인 78억원보다 2.6배 이상 많은 200억원대로 불어났다.
회사로부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우리 사주를 부여받은 직원들도 큰 돈을 벌게 됐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390여명의 직원 가운데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를 가진 직원들은 250여명. 이들은 지난해 2월과 5월 1만8,000원에 부여받은 스톡옵션과 지난해 10월 코스닥 등록때 2만2,000원에 매입한 우리 사주를 최소 500주에서 최대 5,000주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를 2일 종가로 계산하면 5,000주를 보유한 직원의 경우 주가 급등으로 4억8,000만원을 번 셈이다. 여기에 증권사 전문가들의 장밋빛 전망은 NHN 임직원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이게 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NHN의 1분기 실적은 물론이고 온라인 게임과 광고의 호조세로 2분기 실적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앞으로 주가가 15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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